[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색작업이 마무리 됐다.

소방,경찰,국과수는 사고 현장에 남아있는 여객기 꼬리 동체 부분에 대한 3차 수색을 4일 완료했다.

유류품, 시신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고 향후 추가발견 가능성도 크지 않아, 대대적 인력을 투입하는 수색작업은 종료한다.

희생자 179명의 시신 인도절차도 마무리 수순이다.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는 전날(4일)까지 179명의 사망자 중 146명의 희생자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했다.

대책본부는 5일 “33명 희생자 시신에 대한 인도 절차를 진행 중이고 오늘중 대부분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합동장례식을 치른 뒤, 위령탑 및 추모공간 마련해 안치하는 방안 등을 유가족과 논의 중이다.

박한신 유가족 대표는 대책본부의 브리핑 말미에 경찰, 소방, 행정, 등 관계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대표는 “오늘 이 자리가 마지막 브리핑”이라며 “가족들이 힘들 것이라 생각해 사고 이후 내내 집에도 못 가신 분들의 고생에 대해 감사드리고 고맙다”고 울먹였다.

유가족을 향한 왜곡과 비방에 대한 수사는 계속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4일 “전남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유가족 등을 모욕하는 악성 게시글을 인터넷에 올린 피의자 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악성 게시글·영상 등은 99건에 달한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기 엔진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5일 “조사위가 사고기 엔진 2개를 모두 인양해 격납고로 이송을 마쳤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이들 엔진과 랜딩기어 등 주요 부품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또한 조사위는 사고 직전 마지막 2시간의 상황이 담긴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녹취록 작성을 전날(4일) 마쳤다.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어려운 비행기록장치(FDR)는 6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로 이송할 예정이다. FDR은 사고 원인을 밝힐 단서 중 하나다.

또한 국토부는 B737-800 기종을 운영하는 6개 국적 항공사 기체 101대에 대한 운항·정비기록 관리, 정비인력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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