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선(善)블리’ 성유진(25)이 새 후원사와 함께 국내 무대로 돌아온다.
빼어난 실력과 외모, 기부를 통한 선한영향력 행사 등으로 만만치 않은 팬덤을 보유한 성유진이 대방건설 골프단에 합류했다.
대방건설은 6일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성유진을 새 가족으로 맞이했다. 올해 KLPGA투어 복귀를 선언해 대방건설 모자를 쓰고 맹활약을 예고한다”고 발표했다.
KLPGA투어에서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성유진은 2023년 연말 LPGA투어 퀄리파잉시리즈에 출전해 공동 7위로 풀시드를 따냈다.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해 20개 대회에 출전해 15차례 컷오프를 통과했다. 두 차례 톱10에 오르는 등 데뷔시즌임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315점으로 7위에 올랐다.
그러나 장거리 이동과 시차, 환경적응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았다.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려면, 조금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골프해야 한다는 점도 국내복귀 결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성유진은 “대방건설에서 가치를 인정주고 기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KLPGA투어로 복귀해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3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S오일 챔피언십 우승으로 다승을 경험했고, LPGA투어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 “빠른 시일 내에 우승하는 모습 보이겠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LPGA투어에서 재기를 다짐하는 이정은6(29)와 실력을 끌어 올리는 중인 노예림(24)도 대방건설과 동행을 이었다.
KLPGA투어 선수 중에서도 반가운 얼굴이 보인다. 이벤트 대회이지만, 지난해 KLPGA투어 대미를 장식한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윤이나를 꺾고 결승까지 진출해 우승한 김민선7(22)을 비롯해 현세린(24) 임진영 주가인(이상 22) 등도 대방건설 로고를 새기고 새시즌을 시작한다.
LPGA투어에서 ‘러키식스’, KLPGA투어에서 ‘러키세븐’이 동반우승하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새로 합류한 성유진 선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골프단이 한층 더 탄탄해진만큼 선수 모두가 국내외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으로 선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창단한 대방건설 골프단은 새해를 기념해 자사 유튜브에 대방건설 골프단의 새 시즌에 대한 포부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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