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프런트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합동분양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대투수’ 양현종(37·KIA)이 이끄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 위로에 동참했다.

선수협은 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5000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선수협은 기부를 위해 이사회를 개최해 안건을 의결했다.

양현종 회장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여객기 참사로 많은 국민이 충격과 비통함에 빠졌다. 프로야구선수들도 함께 애도하며 유가족들의 슬픔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현종(오른쪽)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신임회장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현수 전임회장과 선수협 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가적 재난사태에 선수협이 마음을 모은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형사고뿐만 아니라 수해, 코로나19 등 전염병 확산 때도 미력하나마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특히 이번 참사는 양 회장의 연고지역 인근에서 일어났고, 프로 데뷔 때부터 인연을 맺어 절친한 관계로 지낸 프런트 직원의 희생된 탓에 충격이 더 컸다.

선수협 기부금은 이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곧바로 전달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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