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선수들이 7일 흥국생명전에서 득점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 선수들이 7일 GS칼텍스전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GS칼텍스가 14연패를 끊어냈다.

GS칼텍스는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흥국생명과 여자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18 22-25 21-25 15-13)로 승리했다. 14연패에서 탈출한 GS칼텍스(승점 8)는 2승(17패) 째를 거두며 기분 좋은 후반기 출발을 알렸다. 흥국생명은 끝까지 추격했으나 승점 1 확보에 만족해야 했다.

GS칼렉스는 선두 흥국생명을 상대로 1세트부터 강하게 밀어 붙였다. 외국인 선수 실바를 앞세워 높은 공격 성공률로 흥국생명을 공략했다. 실바는 1세트에만 10득점에 공격 성공률 66.7%를 기록했다. 1세트 전체 공격 성공률도 66.67%, 공격 효율도 58.33%였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1세트 공격 성공률이 28.57%에 불과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데려온 마테이코도 1세트에 2득점에 공격 성공률 25%에 그쳤다.

GS칼텍스는 2세트에도 기세를 올렸다. 실바가 2세트에도 11득점을 올렸다. 반대로 흥국생명은 좀처럼 공격이 살아나지 못했다. 첫 경기를 치른 마테이코가 해결해주지 못했다.

GS칼텍스 실바(가운데). 사진 | 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 정윤주. 사진 | 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은 3세트 들어 마테이코를 빼고 시작했다. GS칼텍스는 19-16로 리드를 잡았으나, 흥국생명 정윤주 서브 때 연속 실점하며 흔들렸다. 실바의 범실까지 나오며 리드를 내줬다. 결국 흥국생명이 한 세트를 만회했다. 실바가 3세트 범실만 6개였다.

흥국생명은 정윤주가 완벽하게 흐름을 바꿔냈다. 정윤주는 특히 4세트 11-10에서 2연속 서브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계속된 서브에서 서브 득점을 1개 더 추가했다. 서브 득점 6개를 기록하며 개인 최다 서브 득점을 경신했다. 결국 흥국생명은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를 불안하게 출발한 GS칼텍스는 끈질긴 수비를 통해 반전을 만들었다. 흥국생명도 뒷심을 발휘해 맹추격했으나, 끝내 GS칼텍스가 웃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51득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남자부에서는 선두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18)으로 꺾고 10연승을 질주했다. 현대캐피탈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승리를 추가하며 2위 대한항공과 격차를 더욱더 벌렸다. 허수봉이 20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70.83%였다. 레오도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블로킹에서 11-0, 서브 득점에서 5-0으로 압도했다. OK저축은행은 신호진(12득점)과 김건우(11득점)가 고군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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