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빅딜’이 터졌다. 부산 KCC와 안양 정관장이 외국인 선수를 바꾼다. 디온테 버튼(31)-캐디 라렌(33)이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KCC와 정관장은 10일 “디온테 버튼과 캐디 라렌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나란히 밝혔다. 프로농구연맹(KBL)도 트레이드를 승인했다.

디온테 버튼은 2017~2018시즌 KBL 리그 MVP에 선정되며 같은 해 NBA로 진출한 선수다. 검증은 끝난 선수.

올시즌 다시 KBL로 돌아왔다. 월등한 운동 능력과 스피드 및 농구센스가 여전히 돋보인다. 여전한 공격본능을 뽐내고 있다. 올시즌 16.4점 7.6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KCC와 ‘궁합’은 썩 좋지 못했다. 버튼은 공을 갖고 하는 플레이가 많다. 나아가 KCC에는 그런 선수가 또 많다. 조직력에 문제가 생겼다.

오히려 버튼은 빼니 조직력이 살았다. 전창진 감독이 “외국 선수 잘못 뽑았다”고 했을 정도다. 결과는 트레이드 엔딩이다.

라렌을 데려오며 밸런스를 맞출 수 있게 됐다. 라렌은 올시즌 13.3점 10.6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만들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이에 약점이 있는 상황. 라렌이 중심을 잡을 수 있다.

KCC는 “라렌은 2019~2020시즌 정규리그 득점왕 출신이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골밑의 높이 보강과 공수 밸런스에도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관장은 버튼의 공격력을 봤다. 팀 평균 72.4점으로 리그 최하위다. 7승20패로 꼴찌에 자리한 상황. 반전 계기가 필요했다. 버튼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정관장은 “디온테 버튼 영입은 팀 공격력 강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빠른 공수 전환과 승부처 해결사 역할 등 활발한 공격농구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추진배경을 밝혔다.

KCC는와 정관장은 11일 나란히 경기가 있다. KCC는 소노를 만나고, 정관장은 LG와 붙는다. 새 외국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일까. ‘윈윈’이 될 수 있을까.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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