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SH아트홀에서 개막…최초 잠입 취재기 ‘실화’

뮤지컬 ‘넬리블라이’가 1월24일부터 2월16일까지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사진 | 프로젝트구점일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평범한 여기자의 목숨 건 위험한 취재기 뮤지컬 ‘넬리블라이’가 오는 24일 서울 종로구 SH아트홀에서 개막한다. 현직 기자와 기자가 꿈인 학생 관객이 봐야 할 필수 작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넬리블라이’는 17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이다. 100여 년 전 미국 전역을 뒤흔들었던 언론 역사상 최초 잠입 취재 기자 엘리자베스 코크런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블랙웰스 정신병원을 취재해 성차별, 언론 탄압, 공장의 사고 은폐,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을 필명 ‘넬리블라이’로서 고발한다.

그의 이야기는 한 시대에서 한 획을 그은 것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진정한’ 기자로 남길 원한다. 작품은 언론이 격변하던 19세기 말 미국 상황을 말하지만, 언론업계는 지금도 변화 없이 내부 문제로 곪아 있다고 지적한다.

뮤지컬 ‘넬리블라이’ 작/작사 김민성이 14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작품 제작 배경과 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 표권향 기자

작/작사 김민성은 “언론은 옐로우 저널리즘 등으로 인해 발전이 힘들고, 정보까지 포화 상태”라며 “엘리자베스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녀라면 과연 어떤 해결방식을 제시할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3년 제작 과정에서 크레에이티팀이 치열하게 작업했다는 김민성 작가는 “열심히 싸우면서 드라마를 견고하게 다졌다. ‘넬리블라이’는 시대적 배경, 여기자 등 외적 포인트가 아니라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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