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스(오른쪽)와 세징야. 사진 | 대구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미드필더 라마스(31)가 대구FC로 돌아왔다.

라마스는 지난 2021시즌 대구를 통해 K리그에 입성했다. 2022시즌 여름까지 대구에서 뛰었다. 대구 외국인 선수 세징야, 에드가와 함께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대구 팬은 이들을 마·징·가 트리오라고 불렀다. 다만 라마스는 2023시즌과 지난시즌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로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다.

라마스는 “모든 일원이 가족처럼 내가 집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해줬다. 예전의 동료들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라고 대구로 돌아온 것에 만족감을 표했다.

라마스는 부산으로 이적한 뒤에도 세징야, 에드가와 함께 친분을 유지해왔다. 그는 “아주 좋은 관계를 이어왔다. 항상 이기고 싶어하는 선수들과 다시 경기장에 나갈 수 있어 기쁘다. 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들과도 이야기를 나눠왔다. 많은 동료가 대구를 떠나서는 안 된다고도 했고, 다시 돌아오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나도 대구에 애정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대구 라마스. 사진 | 대구
대구 라마스(가운데). 사진 | 대구

라마스는 지난 2시즌 동안 아쉽게 10(골)-10(도움) 달성에 실패했다. 2023시즌은 10골8도움, 지난시즌에는 9골9도움을 기록했다. 라마스는 “시즌 내내 10-10을 달성하는 데 집중하겠다”라며 “저 자신을 뛰어넘고 대구가 상위권에 오를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팀에 도움이 되겠다. 공격 포인트는 물론 경기장 밖에서도 헌신적으로 동료들을 돕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시 K리그1 무대를 뛰어야 한다. K리그1과 K리그2는 확실히 다른 무대다. 라마스도 잘 알고 있다. 그는 “K리그2는 피지컬을 더 활용한다고 생각한다. K리그1은 실수가 적고 실수는 곧 득점으로 연결됩니다. 신중하게 플레이해야 한다 기회가 있을 때는 반드시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구는 지난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거쳐 가까스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라마스는 “대팍의 분위기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대팍에서 강력한 힘을 얻었다”라며 “파이널 A(6강) 진출이 첫 번째 목표이다. 그 다음에 어떤 것을 이뤄낼 수 있을지 생각해보겠다. 매 경기에 100%로 집중해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