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K리그2는 새로운 환경으로 접어든다.
2025시즌 K리그2는 화성FC의 참가로 기존 13팀에서 14팀 체제로 변화한다. 화성은 차두리 감독과 함께 프로로 전환해 새 도전에 나선다. 자연스럽게 경기 수도 기존 36경기에서 39경기로 세 경기가 늘어난다.
2023~2024년까지 K리그2 팀들은 36경기씩을 소화했다. 총 36라운드를 치르는 대신 전체 팀 수가 홀수라 불가피하게 라운드별로 한 팀이 휴식을 취했다.
2025년에는 불규칙했던 휴식기가 사라지고 매 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시스템으로 간다. 한 로빈에 13경기, 각 팀 간 총 세 번의 맞대결을 벌이는 방식이다.
홀수 팀 체제에서는 경기가 일주일 간격으로 열리면 거의 2주를 쉬기도 했다. 사실상 A매치 휴식기 수준의 공백이 발생하는 시스템이라 컨디션, 실전 감각 안배가 중요했다. 이 때문에 연습경기를 적극적으로 소화하는 방식으로 경기력 유지에 신경 쓰는 팀도 있었다.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각 팀은 이 기간을 이용해 팀을 정비하기도 했다. 특히 부상자가 있으면 회복을 위한 기회로 삼기도 했다. 상황에 따라 마냥 부정적인 휴식기는 아니었다.
이제 이 휴식기가 사라진다. 모두 같은 조건에서 매 라운드 경쟁해야 한다. 새로운 패턴으로 바뀌는 만큼 적응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체력, 부상 관리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영향력도 커진다. 올해부터는 K리그2 외국인 선수 규정이 5명 등록, 4명 동시 출장 가능으로 변화한다. 아시아, 동남아시아 쿼터는 모두 폐지됐다. 경기 수와 함께 외국인 선수의 비중도 늘어난 셈이다.
올해 K리그2에서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수원 삼성의 ‘폭풍 영입’과 강등팀 인천 유나이티드의 도전, 서울 이랜드, 부산 아이파크 등 기존 팀들의 건재함까지 더해져 흥미로운 승격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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