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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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스스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최근 불거진 사임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스’지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내가 이 클럽을 언제 떠날지는 스스로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일이 될 수도, 다음 경기가 될 수도, 1년이나 5년 후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페인 ‘온다 세로’는 ‘안첼로티 감독이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라 리가 우승을 차지하고 구단에서 잔류를 요청해도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이탈리아 출신인 안첼로티 감독은 자국 명문 유벤투스와 AC밀란, 나폴리를 거쳐 첼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을 이끌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유럽 5대 리그에서 모두 우승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다섯 번이나 정상에 오른 명장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2023~2024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리그에서 승점 46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부진하나, 그의 거취가 불투명할 정도는 아니다.

그런 가운데 그의 사임설이 흘러나오자 마드리드가 들썩였다. 안첼로티 감독이 직접 해명하면서 일단락하는 모양새다. 특히 그는 2029년까지 구단 회장으로 재임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존재도 언급했다. 그는 “페레스 회장은 나를 아주 잘 이해한다. 목표는 4년을 함께 마무리하고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이별 인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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