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맛 좋고 영양이 풍부한 우리나라 김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K-푸드 강자로 부상했다. 이런 시점에 김 산업계 발전을 선도하며 수출 활성화를 견인하는 ‘서당영어조합법인’(대표 김동수)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이 법인은 2000년 설립되었다. 김동수 대표는 해남 출신으로 부친이 운영하던 김 양식장에서 물김 생산하는 일을 돕다가 마른김 가공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40여 년째 김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2019년 태풍 미탁으로 인해 해상에 설치한 채묘 시설이 막대한 피해를 입자 날씨·수온 등 해황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안전하고 청결하게 김을 양산할 수 있는 육상 채묘 방식을 전남 지역 최초로 도입했다.
2021년 6,500평 규모 부지에 구축된 스마트 김 양식장에는 종자 배양 및 채묘에 필요한 대형 물레 24기와 수온·조도 자동 조절 시스템, 종자 보관용 냉동 창고 등이 갖춰져 있다.
따라서 ‘서당영어조합법인’의 김 양식장에서는 외부 환경의 영향을 적게 받고 시간·경비·노동력을 최소화하면서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의 김 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데, 현재는 김 종자 7만 책을 각 양식장에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및 양식어가 소득 증대 방안에 대해 꾸준히 모색하면서도 해남 지역사회에 상생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나눔·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한다. 해남로타리클럽 회장, 국제로타리 3610지구 제10지역 총재 지역 대표직을 역임했고 유니세프/월드쉐어/옥스팜코리아/한국해비타트 회원으로서 해남군 지역인재육성장학사업, 한국로타리장학문화재단 관명장학금, 목포시고향사랑기부금 등을 기탁했다.
그는 전복 종자 생산 시기 단축 및 김 육상 채묘 기술 확립에 대한 공로로 제6회 수산인의 날 산업포장을 수훈했다. 2024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김동수 대표는 “김은 최고 수출 효자 상품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며 “보다 품질이 우수한 김을 생산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wa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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