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아즈가 지난해 10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7회말 1사 LG 백승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대구 = 박진업 기자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프로야구에서 홈런을 친 타자들의 세리머니로 받아들여지는 ‘배트 플립’은 미국까지 유행을 일으키기도 했다.

홈런 후 배트 플립을 해보고 싶었던 걸까?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지난해 10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7회 홈런을 날린 후 시원하게 배트를 돌리며 1루로 향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6회 솔로 홈런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날린 것이다.

이날 삼성은 LG 트윈스를 10대5로 무너뜨렸다.

디아즈는 이날 연타석 홈런에 이어 10월 28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또 다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KBO 포스트시즌 최초 ‘연타석 홈런 2회’ 라는 새 역사를 썼다.

삼성은 지난해 8월 15일 외국인 선수 등록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디아즈를 데려왔다.

디아즈는 정규리그 2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2(110타수 31안타) 7홈런 19타점14득점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9경기 타율 0.353(34타수 12안타)에 무려 5홈런 10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시즌 종료 후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디아즈와 재계약을 맺었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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