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국가안보와 국토방위를 위한 조직이 바로 ‘군’”, “‘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

“계엄을 막을 수 있었던 요인, ‘불의에 저항하고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한 군인들’을 빼놓을 수 없다”.

“우리 군이 안보와 국방이라는 본연의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하겠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가 대전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 |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3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전현충원 현충탑에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린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군’을 신뢰한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가의 의무 중 공동체 질서유지나 국민의 복리증진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제1 의무는 공동체의 안전을 보장하는 일, 즉 ‘안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가 심화될수록 국가의 최우선 의무인 안보의 중요성이 높아진다”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로 안으로는 민주주의가 시험대에 올라있고, 밖으로는 복합적 글로벌 갈등의 파고가 한반도를 위협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와 국토방위를 위한 조직이 바로 ‘군’”이라며, “안보의 핵심 요체인 ‘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안타깝게도 ‘12·3 계엄사태’ 이후 ‘군’에 대한 사회적 불신과 위상 추락으로 ‘군’의 사기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저는 확신하며, 우리 국민은 여전히 우리 ‘군’을 신뢰한다”고 했다.

또한 “계엄을 막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 ‘불의에 저항하고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한 군인들’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라며, “몰상식적이고 반국가적인 계엄 지시라도 군의 특성상 항명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계엄을 무위로 그치게 한 핵심은 불법 지시를 사실상 거부한 군 장병의 양심과 용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오늘 현충원에서 호국영령 앞에 다짐했다”라며, “앞으로는 더 이상 군이 정치에 동원되지 않도록 하고, 우리 군이 안보와 국방이라는 본연의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전했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전현충원을 참배,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 |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마지막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치는 장병 여러분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더 나은 나라를 만드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라며, “군 장병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순직 해병대원인 고(故) 채 해병 묘역도 찾아 헌화했으며, 참배에는 조승래 수석대변인, 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 황정아 대변인이 함께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