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이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힐튼 글내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올랜도=AFP연합뉴스
사진 | 올랜도=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김아림(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이틀 연속 선두에 매겨졌다.

김아림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힐튼 글내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첫날 보기 없기 7개 버디를 잡아낸 김아림은 이날 조금 흔들렸지만 파5홀에서만 버디 4개를 해내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이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내며 2위 린 그랜트(스웨덴)에 3타 앞선 선두를 달렸다.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가 5타를 줄이면서 6언더파 138타를 쳐 전날 공동 14위에서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김아림은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투어 2승째를 따낸 이후 올 시즌 개막전에서 3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투어 우승자 32명이 컷 탈락 없이 순위를 가리는 ‘왕중왕전 격’ 대회다. 김아림은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2021년 US여자오픈 우승으로 2022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는데, 2023년과 2024년엔 참가하지 못했다.

고진영은 5언더파 139타로 6위, 김효주는 3언더파 141타로 공동 9위에 각각 매겨졌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4언더파 140타, 공동 7위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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