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2025년, 방탄소년단(BTS)의 시계가 다시 흐른다. 완전체 전역을 앞두고 벌써부터 K팝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무려 약 2년의 완전체 공백기에도 방탄소년단은 단체로 또 솔로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 ‘붙박이’로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뮤직비디오 조회수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이들을 향한 꾸준한 관심과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6월 맏형 진에 이어 지난해 10월엔 제이홉이 제대하고 아미(팬덤명) 곁으로 돌아왔다. 올해엔 나머지 멤버 모두 전역한다. RM과 뷔는 6월 10일, 동반입대한 지민과 정국은 6월 11일로 전역이 예정돼 있다. 슈가의 경우 6월 22일 소집해제된다.
꽃길만 있는 건 아니다. 이들을 둘러싼 악재도 있다. 소속사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그리고 뉴진스와 치열한 법정 공방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의 이미지 훼손도 심각한 상황이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도 복무 도중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적발 이슈로 경찰서를 다녀오면서 대중의 따가운 눈총을 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선 방탄소년단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증권가 역시 하이브 내 매출 비중이 줄었던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으로 하이브 실적 개선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완전체 컴백에 앞선 상반기 제이홉 솔로 앨범 발매도 예고된 데다 지민 솔로곡의 빌보드 ‘핫 100’ 역주행 등 주요 차트에서 멤버들이 존재감이 건재하다는 평가다.
제이홉은 오는 2월 28일~3월 2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개최하는 첫 번째 월드투어 ‘제이홉 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 서울 공연은 선예매 시작과 동시에 3회 전석 매진됐다.
‘홉 온 더 스테이지’는 서울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리고 북미 투어에 돌입한다. 특히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 한국 솔로 가수 최초 입성한다. 제이홉의 투어 개최 소식에 미국 경제지 포브스, 통신사 AP 등 외신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지민 솔로 2집 ‘뮤즈’의 타이틀곡 ‘후’는 메인 송차트 ‘핫 100’에 24위로 재진입하면서 엄청난 뒷심을 자랑 중이다. ‘후’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지난 10년간 해당 차트에서 K팝 솔로곡 최장 차트인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방탄소년단이 2020년 8월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도 스포티파이 최신 데이터(1월 12일 자) 기준 20억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K팝 그룹 중 단일 곡으로 스포티파이 20억 재생 수를 돌파한 팀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군백기 동안 슈가의 음주운전, 하이브 내홍 등 부정적인 이슈가 있었음에도 지민, 정국 등이 빌보드 ‘핫 100’에서 신기록을 쓰며 글로벌 팬덤의 화력을 증명해냈다”며 “이들이 복귀로 그간 많은 변화가 있던 K팝에서 여전한 위력을 일으킬지 업계도 관심이 크다”라고 말했다.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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