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 수비수 전민광(32)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군 문제를 해결하고 지난시즌 포항으로 복귀한 전민광은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태하드라마’ 수비진의 핵심 구실을 해냈다. 전민광은 지난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했다.
전민광은 이동희와 주로 호흡을 맞췄고, 그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에도 변함없이 주전 수비수였다. 아스프로, 민상기, 이규백 등 파트너가 바뀌었지만, 전민광은 굳건했다. 코리아컵 2연패에도 기여했다. 내부 평가도 좋다.
2025에도 전민광은 포항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전민광은 미디어데이를 통해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부터 잘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에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리고 자신감이 많이 차 있다. 자신 있게 준비했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가장 기대되는 선수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은 전민광은 “나에게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 기대를 보여주고 싶은 자신감도 있다”라고 웃은 뒤 “조르지가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된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고 선수들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시즌 주축 대부분과 재계약했고, 큰 유출도 없었다. 전민광은 “많은 팀이 선수 영입을 하고 있는데, 기존 선수들이 같이 있는 것이 또 다른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준비가 잘 돼 있다”고 거듭 자신감을 내비쳤다.
포항은 지난시즌 선두권 경쟁을 펼치다, 한때 6연패에 빠져 미끄러진 바 있다. 전민광은 “팀 목표는 리그 정상에 올라서는 것. 포항이 리그 우승한 지가 12년 지났고 팬도 기다린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지난시즌 시상식 베스트11 후보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올라간 것만으로도 감사하지만 수상 소감을 준비했다. 올해는 앞에서 (소감을) 말할 수 있도록 수상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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