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OTT 플랫폼이 견고한 장막을 쌓고 있지만, IPTV 서비스 사업자들도 틈새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 유플러스(U+) 고객에게 볼거리가 늘었다. LG U+는 9일 프랑스 미디어 기업 비방디(Vivendi) 계열사인 카날플러스(카날+) 그룹과 손잡고 스튜디오카날이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를 독점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카날플러스는 52개국에서 직접 콘텐츠 투자·제작·배급 등 전 영역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다수의 글로벌 인기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에만 1710만명 가입했고 아프리카(810만명) 아시아·태평양(120만명) 등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카날+는 지난해 10월 LG전자와 웹 운영체제 사업 협력을 맺었다. LG전자 자체 TV운영체제인 웹OS를 통해 프랑스 폴란드 체코 등 40개 이상 지역 고객에게 카날+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웹OS 4.0 이상 LG 스마트 TV에서 카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포츠와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협력이다.
LG U+의 이번 발표는 당시 계약의 반대급부로 풀이된다. LG U+측은 “U+tv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카날+·스튜디오카날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카날+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 등 약 188편 등이 U+tv에 독점 공급된다. 이달부터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콘텐츠로는 영화로 알려진 헤즈 폴른의 첫 TV 시리즈인 ‘파리 해즈 폴른’, 실제 있었던 대형 세금 사기 사건을 다룬 범죄 드라마 ‘머니 앤 블러드’, 석유 고갈로 생필품이 부족해지는 미래를 그린 ‘콜랩스’, 파리 테러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2022년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던 ‘노벰버’ 등이 있다.
또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원초적 본능’ ‘어바웃 어 보이’ ‘빌리 엘리어트’ ‘지옥의 묵시록’ ‘도어즈’ 등 명작 영화도 볼 수 있어 중장년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카날+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LG U+ 구독형 상품인 유플레이 베이직(월 9900원)과 프리미엄(1만5400원)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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