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이 성능으로 테슬라를 뛰어넘었다.
현대차는 18일 “아이오닉 5 N TA(Time Spec)이 15일 일본 츠쿠바 서킷 코스 2000에서 열린 ‘어택 츠쿠바 2025’ 레이싱카&슬릭타이어 클래스에서 57초446으로 전기차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아이오닉 5 N TA가 기록한 57초446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59초598을 찍은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 기록을 2초 이상 단축한 수치다. 이번 대회에서 현대차와 협업한 일본 인기 카레이서 다니구치 노부테루는 “아이오닉 5 N TA로 신기록을 세울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며 “코너링과 제동이 우수하고, 높은 파워에도 제어가 훌륭해서 불안감 없이 마음껏 몰아붙일 수 있는 차”라고 극찬했다.

실제로 아이오닉 5 N TA는 2024년 6월 미국 파이크스 피크 국제 힐클라임 대회에서도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TA 모델은 양산차의 핵심인 차체와 모터, 배터리 등을 유지한채 레이싱에 필요한 최소한의 변경으로 차체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설계한 차량이다. 소트프웨이 튜닝으로 리어 모터 출력을 37PS(마력)까지 올려 합산출력 687PS로 향상했다. 새로운 쇼크 업소버, 모터스포츠 사양의 브레이크, 18인치 요코하마 ADVAN 005 슬릭 타이어를 장착했고, 다운포스 공기역학 패키지로 설계한 게 특징이다.

현대 N 매니지먼트실 박준우 상무는 “이번 신기록은 현대차의 우수한 전기차 기술력의 증거”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가 글로벌 자동차 문화에 더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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