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4. 12. 17. 인천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인천=정다워 기자]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상의 전력을 갖추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승점 73점으로 2위 정관장(58점)에 15점 앞선다. 기업은행을 잡고 18점 차로 달아나면 1위에 한걸음 가까이 간다. 26일 정관장이 GS칼텍스전에서 3점을 얻지 못하면 흥국생명이 그대로 1위를 확정한다. 정관장이 15점 차로 다시 추격하면 3월1일 맞대결을 통해 결정할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아본단자 감독은 “확정이 되기 전까지는 계속하던 대로 할 계획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면서 “당연히 지금 상황은 기쁘다. 이번시즌 다른 배구를 해 만족스럽다. 선수들도 이해하며 연습해 좋은 모습이 나왔다. 더 필요한 결과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모습도 좋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챔피언결정전 직행이 유력한 가운데 2위 정관장은 부키리치, 3위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부상으로 인해 전력이 약화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우리도 투트쿠가 이탈한 적이 있다. 이런 부분이 또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챔피언결정전에 갔을 때 최상의 컨디션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어느 팀이든 있던 일이다. 우리는 일찍 경험했다”라면서 부상자 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임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제공 | 한국배구연맹

반면 기업은행은 최근 5연패를 당했다. 4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셧아웃 패배를 기록 중이다.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시즌 전에는 목표를 정했고 잘 나갔지만, 중간에 부상자 발생 이후 팀이 힘들어졌다”라며 “연습은 잘한다. 분위기도 괜찮은데 막상 경기에서는 고비를 넘지 못한다.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점수도 잘 안 나온다. 전반적으로 팀이 흔들린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황민경이 손가락이 아파서 공을 때리지 못한다. 이소영과 육서영이 나간다”라고 예고했다. 김 감독은 “소영이는 계속 때리라고 주문하는데 잘 안되는 것 같다. 본인도 답답해한다.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6라운드에는 다 뛰게 할 생각이다.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구상을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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