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구준엽의 아내 고(故) 서희원의 모친이 유산 상속과 자녀 양육권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넥스트 애플에 따르면 고 서희원의 모친 황춘매가 “유산 상속권을 놓고 왕소비(전 사위)와 다투고 있다는 소문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왕소비는 아이들을 잘 돌보기만 하면 된다”며 “나는 늙었고, 이런 일로 다툴 에너지가 없다. 딸을 잃은 것으로 충분히 고통스럽다. 이런 터무니없고 조작된 소문을 퍼뜨리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녀 양육비, 상속 문제와 관련해 그(왕소비)가 원하는 대로 가져갈 수 있다”며 “내가 원하는 건 내 딸뿐”이라고 강조했다.

고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그룹 SOS로 데뷔, 202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으로 활약했다. 2011년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2021년 이혼 후 2022년 구준엽과 재혼했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인 지난 3일 일본 가족여행 중 폐렴이 악화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산은 약 6억 위안(약 12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갑작스러운 죽음에 유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경우 법률적으로 상속 재산은 구준엽과 두 자녀가 가지게 된다. 그러나 왕소비가 친권자로서 자녀들의 보호자이기 때문에 실제 자녀들에게 분배될 상속 재산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된다.

앞서 구준엽은 이와 관련해 “모든 유산은 생전 (서)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 놓은 것이다. 이 권향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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