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으로 친숙한 명곡을 뮤지컬 무대서 실현

김준수·정성화 등 정상급 배우들이 선사하는 감동에 극찬 릴레이

뮤지컬 ‘알라딘’ 한국 초연의 ‘새로운 세상(A Whole New World)’ 장면. 사진 | 에스앤코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한국 초연 주역들의 열연으로 흥행 열풍을 일으킨 뮤지컬 ‘알라딘’. 원작 애니메이션의 친숙한 음악부터 뮤지컬에 새롭게 추가된 넘버까지 작품의 음악들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경험할 수 있는 명곡들은 관객들은 물론 음악 평론가들까지 사로잡았다.

지난해 11월22일 한국 초연을 올린 ‘알라딘’은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다. ‘알라딘’ 역 김준수·서경수·박강현, ‘지니’ 역 정성화·정원영·강홍석, ‘자스민’ 역 이성경·민경아·최지혜 등이 환상의 도시로 초대한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 거장 알란 멘켄의 탁월한 음악과 뛰어난 공연예술로 감동을 더 한다. 이를 직접 체감한 관람객들은 물론 음악 평론가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임진모 음악 평론가는 “이보다 재미있을 수는 없다. 애니메이션 음악의 흥과 영화의 생동감이 완벽히 합을 이루며 압도한다”며 “지니의 현지화된 대사와 숨 고르기마저 웃음을 자아내는 그 존재감은 그 자체로 마법 같다”고 호평했다.

김경진 팝 칼럼니스트는 “알란 멘켄의 탁월한 음악은 작품 곳곳에서 빛을 발하며 ‘나 같은 친구(Friend Like Me)’는 재즈시대의 빅밴드 음악과 함께하는 화려하고 눈부신 퍼포먼스의 깊은 감흥을, ‘새로운 세상(A Whole New World)’은 꿈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마법 같은 장면 같다”며 “온몸으로 느끼는 엔터테인먼트의 극치”라고 극찬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 역시 뮤지컬로 전하는 음악의 힘에 대해 “디즈니의 전설이 된 오리지널 넘버와 뮤지컬만의 매력적인 넘버가 매끄럽게 이어지며 몰입감을 높였다. 압도적인 볼거리와 아름답고 유쾌한 음악의 앙상블, 웃음과 감동의 황금비율이라고 할 수 있다”며 “왜 ‘알라딘’이 브로드웨이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떠오른 지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EGOT(미국의 권위 있는 대중문화 예술상 에미상·그래미상·아카데미상·토니상을 모두 수상)의 거장 알란 멘켄의 음악은 원작 애니메이션부터 뮤지컬, 라이브 액션 영화까지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특히 영화 속 친숙한 음악 ‘아라비안 나이츠(Arabian Nights)’, ‘프린스 알리(Prince Ali)’, ‘나 같은 친구’, ‘새로운 세상’을 비롯해 뮤지컬에 새롭게 추가된 ‘자랑스러운 아들(Proud of Your Boy)’, ‘끝없는 저 수평선 너머(A Million Miles Away)’ 등 8곡의 넘버들은 환상적인 무대 예술로 구현되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는 관람평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전 세계 4개 대륙 2100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은 세계적인 흥행작 ‘알라딘’의 한국 공연은 오는 6월22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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