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쓰러진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사진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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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결국 우려한 일이 벌어졌다.

‘괴물 센터백’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부상 부위가 악화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소속팀은 물론, 이달 예정된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참가도 불발됐다.

뮌헨 구단은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의 아켈레스건 부상을 발표했다.

15일 예정된 우니온 베를린과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 뛰지 않는다.

그는 이달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8차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에도 이름을 올렸다. 축구협회는 ‘김민재가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A매치 기간 치료 및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소집해제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명단 발표 때 소속팀부터 대체 불가능한 김민재의 몸 상태를 우려한 적이 있다. 그의 말대로 김민재가 쓰러졌다. 뮌헨의 뱅상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몇 주 출전이 어렵다”고 못박았다.

다만 콩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혹사시켰다는 비판 목소리도 국내,외에서도 나온다. 이미 김민재는 지난해 11월에도 아킬레스컨 통증을 호소한 적이 있다.

백업 자원인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의 부상 여파로 김민재가 쉴 틈이 더 없었다.

이번시즌 센터백 요원의 출전 경기 수만 봐도 김민재의 혹사가 드러난다. 김민재는 이제까지 리그 23경기, 독일축구협회 포칼 3경기, 유럽 챔피언스리그 11경기까지 37경기를 뛰었는데 모두 선발 출전했다.

그의 중앙 수비 파트너로 주로 나서는 다요 우파메카노만 해도 리그 19경기를 포함해 32경기를 뛰었다. 김민재와 비교해서 중간에 숨고르기했다. 이밖에 에릭 다이어가 17경기, 스타니시치가 10경기, 이토가 6경기를 뛰었다. 대체로 교체 출전이었다.

김민재의 이탈과 더불어 뮌헨과 대표팀 모두 최후방 수비에 ‘비상등’이 켜졌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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