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왼쪽). 사진 | 묀헨글라트바흐=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이재성(33·마인츠)이 ‘별들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바라본다.

마인츠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와 26라운드에서 수적 열세에서도 불구하고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6경기 무패(4승2무)로 승점 45를 확보한 마인츠는 3위를 유지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프랑크푸르트(승점 42)와 격차는 3점이다.

마인츠는 전반 34분 요나탄 부카르트가 선제골을 넣어 앞섰다. 하지만 전반 43분 중앙 수비수 도미닉 코어가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를 맞았다.

마인츠는 후반 13분 미하엘 그레고리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29분 안드레아스 한스-올센이 득점에 성공, 재차 리드를 잡았다. 마인츠는 6분 뒤 루카스 쿠비어에게 다시 실점해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재성은 끝까지 제 몫을 다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후 유럽축구 통계전문매체 ‘풋몹’은 이재성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이재성(가운데). 사진 | 마인츠=AP연합뉴스

이재성과 마인츠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진다. 마인츠는 3위를 고수하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8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 물론 방심은 이르다. 4위 프랑크푸르트는 물론 5위 라이프치히, 6위 프라이부르크까지 승점 42로 아직 가시권이다.

마인츠가 4위 안에 포함되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그 중심에는 이재성이 있다. 이재성은 이번시즌 리그에서만 6골6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더욱이 지난 2018년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독일 무대에 진출한 이재성은 유럽 무대를 뛰면서도 챔피언스리그에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남은 8경깅가 이재성에게도 중요한 일정이다.

이재성은 올해 초 인터뷰를 통해 10골과 유럽대항전 진출을 목표로 세웠다. 그 목표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10골까지는 달성까지는 4골이 남아 있고, 챔피언스리그라는 ‘별들의 무대’ 진출도 가까워졌다. 마인츠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이재성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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