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승자는 없었다.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포항은 리그에서 2연패 후 2연속경기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개막전 승리 이후 4경기에서 2무2패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호주 원정을 다녀온 전북은 전반 초반 포항의 공세에 고전했다. 하지만한 번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4분 전북이 선제골을 넣었다. 이영재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태현이 곧바로 패스했다. 이를 전진우가 방향만 바꿔놨고, 포항 수비수 이태석이 걷어내는 데 실패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전북은 기세를 올렸다. 그리고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앞에서 혼전 속 박재용이 머리로 밀어 넣어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포항은 2실점 후 전체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포항 박태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신광훈과 김종우를 빼고 젊은피 강민준과 강현제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포항이 후반 5분 만에 만회골을 넣었다. 한찬희의 패스를 받은 이태석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7분 또 한 번의 변수를 맞았다. 미드필더 한국영이 상대 미드필더 한찬희를 막다 위험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한찬희는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수적 우위를 살린 포항이 후반 38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강현제의 크로스를 조상혁이 헤더로 밀어 넣어 골문을 갈랐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넘어지며 걷어내려했으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전북은 후반 41분 에르난데스와 최우진을 투입했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김천 상무와 광주FC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김천은 4경기 무패(2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 광주 역시 1승3무를 기록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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