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사진은 단순한 굿즈가 아닙니다.”
2024년 1000만 관중 시대가 열렸다. 2025년도 인기가 계속된다. 단순히 야구만 보러 오는 것이 아니다. ‘직관 경험’이 중요하다. 현장에서 다양하게 즐길 거리를 찾는다. 특히 최근 포토카드가 뜨겁다. 한국후지필름이 롯데와 손을 잡고 사직구장에 힘을 제대로 줬다.
KBO리그 경기가 열리는 야구장에는 거의 다 ‘포토카드’ 코너가 있다. 친구, 연인, 가족들이 와서 사진을 남기며 야구장에서 얻은 추억을 기념한다. 기기 앞에 장사진을 이룰 정도다.

사직구장도 마찬가지다. 특히 올해는 한국후지필름이 포토카드 기기를 새로 도입했고, 부스를 따로 마련했다.
특히 ‘커스텀 카드’가 눈에 띈다. 단순히 요금을 결제하고 선수 카드를 받는 것이 아니다. 카드 뒷면에 내가 원하는 사진을 넣을 수 있다.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면 세 가지 프레임중 하나를 정할 수 있다. 전면에는 선수 모습이, 후면에는 내가 원하는 사진이 들어간다. 사진도 바로바로 나온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한 번의 직관이 팬에게는 소중하지 않나. 추억을 담아가셨으면 한다. 카드에 일자도 표시할 수있어, 인증샷 효과도 있다. 개막하면 스페셜 카드도 도입한다. 럭키드로우로 랜덤으로 뽑을 수 있다. 희소성과 모으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탬플릿의 다양성 측면으로는 한국후지필름이 가장 많이 구비했다고 본다. 최초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선택 범위가 넓다. 해외에는 카드를 모으는 문화가 있다. KBO리그 팬들도 이런 재미를 느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직접 찍을 수도 있다. 포토부스다. ‘위드포토’라 한다.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것처럼 프레임을 제작했다. 선수들의 다양한 포즈를 담았다. 탬플릿은 시기별로 교체한다.
이 관계자는 “선수들과 사진을 찍을 기회가 많지 않다. 사직구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또 “선수들도 재미있게 보더라. ‘내가 들어간 탬플릿’이 재미있는 것 같다. 팬들도 SNS 댓글로 포즈를 많이 요구하는 것을 봤다”고 부연했다.

시범경기부터 구름관중이 몰려든다. 사진도 경기당 1700장씩 나갔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다른 구장은 평균적으로 3~5% 비율이 나온다. 사직에서는 10% 비율이다. 개막하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는 사진이 빨리 나오는 장점도 있다. 회전율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토카드 기기 총 9대에 포토부스 5대다. 이 관계자는 “KBO리그 야구장 가운데 최다다. 가장 많은 곳이 6대”라고 귀띔했다.

야구장은 이제 ‘문화공간’이다. 기본은 야구지만, 즐길 수 있는 게 많아야 한다. ‘사진’ 또한 중요한 요소다.
한국후지필름은 “오프라인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다. 직관의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다. 포토카드, 포토부스를 통해 그 경험을 소중히 간직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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