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토트넘이 완패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풀럼과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을 이어간 토트넘(승점 29)은 13위를 유지했다. 반면 풀럼은 승점 45를 확보, 8위까지 올라섰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른 만큼,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도 벤치에서 시작했다. 도미닉 솔랑케가 최전방에 배치되고 마티스 텔과 브레넌 존슨이 양 측면에서 공격을 맡았다.

풀럼이 주도권을 쥐고 토트넘을 몰아 붙였다. 하지만 풀럼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토트넘도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20분 텔이 완벽한 움직임으로 페널티박스 안에 진입했다. 하지만 마무리 패스가 아쉬웠다.

풀럼은 전반 33분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의 클리어링 미스를 카스타뉴가 왼발 슛으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1개의 슛만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존슨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토트넘은 비수마 대신 루카스 베리발도 함께 교체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다.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했다. 토트넘은 후반 21분에는 로메로 대신 제임스 매디슨도 투입했다.

후반 23분 텔의 왼발 슛이 풀럼 골키퍼 레노에게 막혔는데, 리바운드 된 공을 매디슨을 맞고 솔랑케가 슛까지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들어 토트넘의 공세에 밀렸던 풀럼은 후반 30분 윌리안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후반 32분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 무니스가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풀럼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42분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라이언 세세뇽이 벤 데이비스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토트넘은 만회골을 넣지 못하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