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와 편의점 문화 결합… 베트남 편의점 시장 선두 굳힌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GS25가 베트남 시장 진출 7년 만에 북부 핵심 도시 하노이에 첫 매장을 열며, 본격적인 확장 전략을 가동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14일 베트남 하노이 내 바딘, 호안끼엠, 동다, 꺼우저이 등 4개 지역에 6개 매장을 동시에 오픈했다.
이는 베트남 북부 시장 공략의 첫걸음으로, GS25가 남부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이후 베트남 전역으로 점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 하노이 전략적 진출, 관광·비즈니스 상권 집중 공략
GS25는 베트남 북부 지역 첫 진출의 현지 주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하노이에서도 관광객과 직장인이 밀집한 핵심 상권을 선점했다.
특히 매장 규모를 기존 편의점보다 대형화해 115㎡(35평)에서 최대 540㎡(164평)까지 넓혔다. 도서관 콘셉트 매장, 라면·주류 특화 매장, 베트남 전통 스타일 매장, 신선식품 강화형 매장 등 각 지역 상권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매장 콘셉트를 적용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

◇ 남부 지역 성공 바탕으로, 베트남 전역 확장 목표
GS25는 2018년 베트남 남부 경제 중심지 호찌민에 첫 매장을 열며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빈증, 동나이, 붕따우 등 남부 지역을 거점으로 확장하며
미국 서클K, 일본 패밀리마트 등의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를 제치고 남부 지역에서 가장 많은 35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1위 편의점으로 자리 잡았다.
하노이 진출을 계기로 GS25는 베트남 전역으로 브랜드를 확대해 베트남 1등 편의점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다. GS25는 2025년까지 베트남에서 500개, 2027년까지 700개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 “K-푸드·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로 베트남 대표 편의점 된다”
GS25는 베트남 시장에서 K-푸드와 편의점 문화를 접목한 전략으로 현지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왔다.
특히 즉석 조리식품, 신선식품, 한식 간편식 등 차별화된 먹거리와 편의점 내 카페·식당·쉼터 기능까지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의점’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장은 “하노이 진출은 베트남 전역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GS25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통해 베트남을 대표하는 편의점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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