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2025 시즌 개막을 앞두고 힘찬 스퍼트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수상한 김택연은 빠른 구위와 대담한 투구로 주목받았다.
김택연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8회 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그는 직구 최고 151㎞/h를 기록하며,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좌타자인 키움 박주홍에게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큰 낙차를 보여주었다. 김택연은 이날 상대한 타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력투를 선보였다.
김택연은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3이닝 무실점(1홀드)과 함께 5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그는 직구 구위가 여전하고, 좌타자 상대 3구종을 실험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김택연을 마무리로 확정하며 두터운 믿음을 보내고 있다. 김택연은 “2년차 징크스를 피하기 위해 패턴을 크게 바꾸지 않고 장점을 잘 유지하라는 조언을 많이 받았다”며 “내 강점인 빠른 공을 더 살리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도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김택연은 기량적인 측면에서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첫 풀타임 마무리라는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야 할 도전이 남아 있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투구로 두산의 승리를 이끌어내길 기대하고 있다. thunder@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