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소중한 경험, 승점 3을 꼭 따내기를 희망한다.”

요르단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야잔 아부 아랍(FC서울)은 24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한국과 B조 8차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야잔은 지난해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해 승리하는 데 일조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홈에서 한국을 맞아 0-2로 패했다. 야잔은 지난해 여름부터 서울에 합류해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야잔은 “(한국과 맞대결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중요성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한국과 몇 번 만났지만 내일만큼은 많이 다를 것 같다. 월드컵 본선 진출까지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이라는 팀에서 뛰면서 좋은 경험 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과 상대하는 건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에는 K리그에서 상대해 본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이동경(김천 상무) 등이 뛴다. 소속팀 동료인 수비수 김주성도 대표팀에 승선해 있다. 누구보다 한국을 잘 아는 자원이기도 하다.

야잔은 “당연히 한국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열정적이고 큰 노력과 땀을 흘렸는지를 인지하고 있다. (한국과) 여러 차례 경기했기에 동료들도 알고 있다. 준비한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꼭 승점 3을 따내기를 희망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자말 셀라미 감독은 “한국이라는 강팀과 만나는데 우리에게도 중요한 경기다.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고 우리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라며 “한국은 특히 공격 쪽에 특출난 선수들이 있는데 요르단에도 훌륭한 수비수가 있다. 선수들은 준비가 잘 돼 있다”고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