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9일 부산일보배 우승마 ‘빈체로카발로’(3번, 빨간색 모자). 사진 | 체육진흥공단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따뜻한 봄 온기와 함께 열린 시리즈 경주의 첫 관문, 첫 승리를 거머쥔 예비 최강자는 누구일까?

기록을 넘어서는 질주! 시리즈 첫 관문에서 펼쳐진 기록 경신의 향연! 한 경주에 코 차이로 순위가 갈린 경주마가 무려 다섯 마리나? 0.1초 차이로 승패가 갈린 다섯 마리의 운명! 이 모든 것이 올해 3월에 펼쳐졌다.

‘시리즈 경주’란 무엇일까? 한국마사회는 국제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최고 우수마를 선발하기 위해 시리즈 경주 체계를 강화해오고 있다. △ 최고의 암말 △ 최고의 국산마 △ 경주거리별(중장거리·단거리) 최고마 △ 연도 대표마를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리즈가 펼쳐지고 있다. 각 시리즈별 누적 승점이 가장 높은 경주마에게는 최우수마 선정과 함께 1억 원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3월에 펼쳐진 명장면을 짚어보며 올해의 경마를 예상하는 것도 의미가 클 것이다.

■ ‘빈체로카발로’, 개인 최고 기록 경신하며 첫 대상경주 우승! (3월 9일 6경주, 부산일보배)

지난 9일(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6경주로 ‘스프린터(Sprinter) 시리즈’의 제1관문인 ‘제19회 부산일보배(G3, 1200m)에 출전한 ’빈체로카발로‘는 선행마 뒤에서 기회를 노리며 마지막 순간 폭발적인 스퍼트로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서 자신의 1,200m 기록을 무려 1.0초나 단축하며 개인 최고 기록까지 경신하는 쾌거까지 이뤘다.

2025년 3월 16일 헤럴드경제배 우승한 이종훈 마주. 사진 | 체육진흥공단

■ 이종훈 마주의 역사적인 하루... 서울·부산경남에서 대기록 동시 달성!(3월 16일 8경주 헤럴드경제배)

지난 16일(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스테이어(Stayer) 시리즈’ 제1관문인 ‘제23회 헤럴드경제배(G3, 2000m)가 열렸다. 우승마는 ’석세스백파‘였다. 같은 날 부산경남에서는 ’벌마킹‘이 승리를 거두며 대한민국 최초로 마주 300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2025년 3월 23일 동아일보배 우승한 강성오 조교사. 사진 | 체육진흥공단

■ ‘글라디우스’와 강성오 조교사의 첫 대상경주 우승! 그리고 장추열 기수의 화려한 한 주(3월 23일 8경주, 동아일보배)

지난 23일(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퀸즈투어 S/S(Spring / Summer) 시리즈’ 제1관문인 ‘제28회 동아일보배(L, 1800m)가 열렸다. ’퀸즈투어 S/S 시리즈‘는 ’여왕‘의 타이틀을 두고 국내외산 암말이 격돌(3세 이상)하는 무대다. 이날, ’글라디우스‘의 강성오 조교사는 2018년 개업 이후 첫 대상경주 우승을 거두며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했고, 장추열 기수도 전날(22일) 500승을 달성에 이어, 23일에는 대상경주 우승까지 거머쥐며 하모니의 절정을 이뤘다.

2025년 3월 16일 10경주 1,2,3위 결승선 통과 모습(1위 ‘한강캡틴’(11번), 2위 ‘명진불패’(9번), 3위‘도끼드래곤(1번)) 사진 | 체육진흥공단

■ 무려 다섯 마리의 경주 기록이 ‘코차’ 뜨겁게 달군 짜릿한 역전극! ‘트리플 코차’ (3월 16일 10경주)

결승선 통과 기록에서 ‘코차(코 길이 차이)’는 흔한 일지만, 보통 두 마리 간의 접전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이번 경주는 달랐다. 1, 2, 3위는 물론 5, 6위까지 무려 세 번의 코차, 즉 ‘트리플 코차’가 나오는 진기명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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