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한탁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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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진천=박준범기자] “(한국 선수들과) 다른 구질과 스타일을 경험하는 건 도움이 되죠.”

탁구대표팀은 8일 진천선수촌 오륜관에서 브라질, 푸에르토리코, 프랑스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공개했다. 4개국 합동 훈련은 지난 6일에 시작했고 11일까지 이어진다.

탁구 대표팀은 오는 14일부터 마카오에서 국제탁구연맹(ITTF) 남녀 월드컵에 나선다. 다음달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참가한다. 이를 앞두고 유럽은 물론 세계적인 선수들의 구질과 스타일에 적응할 기회를 갖기 위해 성사됐다.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인천 2025를 마친 외국 선수들은 마카오로 떠나기 전 진천에 머물려 훈련을 진행하게 된 것.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시작된 훈련은 약 1시간가량 이어졌다. 단순한 훈련이 아닌 실전을 방불케 한 랠리가 계속됐다.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은 “우리나라에서 훈련을 할 수 있어서 좋고 다른 구질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훈련은 어떤 선수와 해도 열심히 한다. 훈련이 잘돼서 (실전을 방불케) 보인 것 같다. 누구와 해도 배울 점이 있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이날 아드리아나 디아스(푸에르토리코)와 실전에 가까운 훈련을 진행했다. 디아스는 세계랭킹 16위다. 상대 전적은 2승3패로 열세다. 신유빈은 “디아즈는 외국에서도 훈련을 함께했다. 할 때마다 재밌고 열정 있게 한다”라며 “디아즈는 파워가 좋고 지구력이 강하다. 그런 부분을 배우고 싶다. 경기할수록 보완할 부분이 계속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세아)은 “오랜만에 다른 구질과 스타일을 상대하는 색다른 훈련이다. 훈련 통해 적응하는데 좋은 부분이 있다”라며 “평소에 접하기 어렵다 보니 120%로 훈련한다. 나의 주특기는 최대한 보여주지 않으면서 상대 특기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성’ 오준성(수성방통고)도 “외국 선수들과 이렇게 오래 연습해본 적이 별로 없는데 많이 배우고 있다.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앞으로 (경기에서) 만나야 하는 선수들이다 보니 열심히 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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