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강윤식 기자] “안 좋은 이유는 분명히 알고 있다.”
시즌 첫 등판서 7이닝 무실점했다. 이후 2경기서 12실점이다.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내고 있다. 사령탑은 부진 이유를 알고 있다고 한다. 최대한 빠르게 ‘정상 궤도’로 올리는 게 목표다.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 얘기다.
염경엽 감독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 앞서 “에르난데스가 안 좋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히 알고 있다. 투수 코치와 전력분석 쪽에서 에르난데스에게 얘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기대 속에 지난 2일 두 번째 등판을 가졌다. 결과가 충격적이다. 0.2이닝 5안타(1홈런) 1사사구 8실점이다. 전날 키움을 상대로도 5.1이닝 4안타 4사사구 4실점 했다. 홈런을 3개나 맞았다.
염 감독이 시즌 시작 전 1선발로 고려했던 선수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 2경기 연속 부진에 사령탑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안타깝게 봤다. 나는 에르난데스에게 퀄리티스타트를 넘어 6이닝 2실점 정도를 기대한다. 팀에서 그 정도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나머지 선발진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위안이다. 다른 투수들이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 그동안 빠르게 에르난데스의 폼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염 감독은 “손주영, 임찬규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그러니까 에르난데스가 안 좋아도 팀이 잘 돌아가는 거다. 에르난데스는 우리가 생각한 기대치를 해야 하는 선수다. 빨리 그걸 찾아야 한다. 그게 코치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시즌 초반 좋은 흐름 속 한 번씩 제동이 걸렸다. 모두 에르난데스가 등판한 날이다. ‘잘되는 집안’ LG의 불안 요소로 떠올랐다. 빠르게 좋았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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