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승혁이 15일 문학 SSG전에서 8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스포츠서울 | 문학=박연준 기자] “잘 안될 땐 감독이 믿어줘야 한다.”

한화 김경문(67) 감독이 불펜 우투수 한승혁(32)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다. 간혹 부진한 투구를 펼치기도 한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흔들림이 없다. 이유는 분명하다. 한승혁의 훈련 태도와 구위 때문이다. 마운드 위에서 던지는 공 하나하나가 믿음의 이유인 셈이다.

김 감독은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전을 앞두고 “전날 (한)승혁이가 잘 던져줬다. 8회말 마운드에 올라, 안정적으로 막아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날 경기에서 한승혁은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한승혁이 김경문 감독의 신뢰를 받는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올시즌 성적만 보면 썩 만족스럽진 않다. 10경기에서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4.14다. 지난달 27일 LG전에선 1이닝 3안타 2실점으로 흔들리기도 했다. 최근 5경기에선 연속 무실점이다. 흔들린 뒤 곧장 반등했다.

김 감독은 캠프부터 지켜본 한승혁의 변화를 언급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열심히 했던 투수 중 하나다. 그때부터 볼의 구위가 가장 좋았다. 노력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승혁이 김경문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는다. 사진 | 한화 이글스

기복 있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김 감독은 항상 선수의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누구나 완벽한 선수는 없다. 잘 안될 땐 감독이 믿어줘야 한다. 지금은 시즌 초반보다 확실히 나아지고 있다. 한승혁이 준수한 투구를 펼치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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