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 서희원 향한 절절한 사랑…지금도 이어지는 매일의 만남과 이별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사람은 떠났지만 그 사람을 향한 마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구준엽이 아내인 故 서희원을 떠나보낸 지 두 달. 하지만 그의 하루는 여전히 서희원을 향해 시작하고, 또 마무리되는듯 하다.
최근 대만 현지 매체는, 가수 겸 배우 바이빙빙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준엽의 근황을 전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구준엽이 매일 진바오산(금보산) 묘지를 찾아간다. 그 모습에 너무나도 감동했고 동시에 걱정된다”고 말했다.
고인은 올해 2월, 설 연휴 기간 중 일본에서 가족들과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당초 유족은 생전 서희원이 희망했던 수목장을 고려했으나, 구준엽은 “언제든 그녀를 찾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직접 매장을 제안, 가족과 상의 끝에 대만 진바오산으로 장지를 변경했다.
구준엽은 아내를 떠나보낸 이후 모든 공식 활동을 멈추고 대만에 머물고 있다.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은 최근 12kg 이상 체중이 빠졌으며 “매일 울고 있다”는 주변인의 증언도 전해진다.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와 가족들은 그를 걱정하며 식사도 함께 하지만, 구준엽은 여전히 홀로 남은 외국에서 슬픔의 무게를 끌어안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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