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필라델피아전에서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 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샌프란시스코 ‘바람의 손자’ 이정후(27)가 다시 한번 날았다. 또 ‘멀티 히트’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필라델피아전에서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2안타 경기를 펼쳤다. 이날도 기세를 이었다. 또 하루에 안타 2개를 때려냈다. 타점과 득점도 2개씩 올렸다. 시즌 7번째 멀티 히트 경기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 0.338, OPS(출루율+장타율) 1.042가 됐다.

1회초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2사 2루에서 에런 놀라의 시속 133㎞ 체인지업을 노렸다. 바깥쪽 아래로 빠진 공을 잡아당겼다. 1타점 적시타를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필라델피아전 5회초에 홈을 밟고 있다. 사진 | AFP 연합뉴스

이후 맷 채프먼의 안타로 2루에 도착했다. 엘리엇 라모스의 볼넷으로 3루까지 갔다. 윌머 플로레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2회초 2사 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볼 카운트 2-2에서 몸쪽으로 붙은 공을 퍼 올렸다. 높이 뜬 공이 중견수에게 잡혔다.

5회초 놀라와 세 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2구째 시속 135㎞ 커터를 받아쳤다. 1루수 키를 넘겨 우익수 앞에 떨어졌다. 빠르게 1루를 돌아 2루에 안착했다.

이후 채프먼의 안타로 3루까지 갔다. 이때 상대 중견수 요한 로하스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빠르게 홈으로 파고들며 득점까지 올렸다.

이정후가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필라델피아전 5회초 득점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AFP 연합뉴스

6회초 다시 기회가 왔다.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호세 루이스를 상대했다. 초구를 타격했다.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 하나를 더했다.

7회초 다섯 번째 타석을 맞았다. 3구를 받아쳤다. 공이 뻗지 못했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초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카를로스 에르난데스와 승부했다. 초구를 노렸으나, 2루수에 잡혔다. 2루수 땅볼로 경기를 마쳤다.

‘멀티 히트’ 이정후 활약 속에 팀도 승리했다. 선발 로비 레이가 4이닝 6안타 5볼넷 8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11점을 뽑아내며 11-4로 승리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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