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한국컵 우승을 거뒀다. 사진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유소년야구 명가가 돌아왔다. 유소년 무대의 전통 강호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감독 권오현)이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섰다.

남양주야놀은 제9회 한국컵 결승전에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을 8-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순창군수배 정상에 이어 시즌 2관왕. ‘최강팀’의 이름을 다시 증명한 순간이었다.

이번 대회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주관으로 4월12일부터 15일까지 충남 서천군 레포츠야구장 등 총 5개 구장에서 열렸다. 전국 82개 팀, 선수 및 학부모 약 2000명이 참가해 유소년야구의 열기를 입증했다. 새싹(U-9), 꿈나무(U-11), 유소년(U-13), 주니어(U-16) 등 6개 부문에서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토너먼트가 펼쳐졌다.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남양주야놀 허건우. 사진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결승전에서 남양주는 공수 모두 압도적이었다. 팀의 에이스이자 중심타자인 허건우는 전 경기 맹활약을 펼치며 최우수선수상(MVP)의 영예를 안았다. 허건우는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수비를 책임진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삼성 강민호처럼 팀을 이끄는 투타겸장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독상은 권오현 감독이 받았다. 권 감독은 “한국컵은 우리 팀에게 가장 의미 깊은 대회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청룡 리그 우승을 함께한 대회다. 최승용, 오상원, 김성재 같은 프로 선배들의 뒤를 잇는 좋은 선수가 또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기술적 진화도 함께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AI 기반 영상·기록 실시간 업로드 시스템인 ‘마인볼’을 통해 경기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상근 연맹 회장은 “어린 선수들에게 더욱 재미있는 야구 환경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기술 도입을 시도 중”이라며 “서천군과 체육회, 지역 관계자들의 전폭적 지원 덕분에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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