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주민규.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 이동경.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K리그1에서 가장 뜨거운 주민규(35·대전하나시티즌)와 이동경(28·김천 상무)이 정면충돌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과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김천은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리그 1, 2위간 대결이다. 대전은 9경기에서 5승2무2패(승점 1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김천은 8경기에서 4승2무2패(승점 14)로 2위다.

대전과 김천은 각각 15골, 12골을 넣어 다득점에서도 1,2위에 매겨져 있다. 즉 ‘화력 대결’로 관심을 끄는데, 핵심 공격수의 발끝에 시선이 쏠린다.

대전은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버티고 있다. 대전이 치른 9경기에 모두 출전해 6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 단독 선두다. 최근 2경기에서는 침묵하고 있는데 황 감독은 그를 교체 자원으로 내놓으며 체력 안배까지 신경 쓰고 있다.

대전은 주민규가 득점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그만큼 결정적이고 승부와 직결하는 득점의 빈도가 높다. 무엇보다 대전은 외국인 공격수 구텍이 지난 8라운드 FC서울(2-2 무)전에서 멀티골로 시즌 마수걸이 포를 가동했다. 상대 수비진으로서는 주민규 뿐 아니라 깨어난 구텍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야 한다.

대전 주민규(가운데)가 지난달 대구전에서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 이동경(가운데)이 지난달 강원전에서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엔 이동경이 있다. 이번시즌 변함없이 뜨거운 왼발을 자랑한다. 김천이 2위에 오른 데엔 이동경의 공이 크다. 8경기에서 4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3위, 도움 1위다. 공격 포인트 수로는 주민규와 공동 1위.

이동경은 유효 슛 부문에서 9개로 가장 많다. 키패스는 16개로 2위다. 그는 찾아오는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동료에게 여러 기회도 제공한다. 김천이 공격을 풀어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대전이 승리하면 선두 질주에 탄력을 받는다. 반대로 김천이 웃으면 선두권이 다시 요동친다.

한편 제주SK는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K리그2(2부) 부천FC와 ‘연고 이전 더비’를 벌여 0-1로 패했다. 리그에서도 2승2무4패(승점 8)로 10위에 머물고 있다. 최악의 분위기에서 20일 포항 스틸러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포항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를 달리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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