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란히 부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토트넘 홋스퍼가 클럽대항전에서 선전하고 있다.
맨유와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리옹(프랑스)과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5-4 승리했다. 연장후반까지 2-4로 뒤지다 순식간에 3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는 역전승이었다.
1차전서 2-2로 비겼던 맨유는 두 경기 합계 7-6으로 앞서며 승자가 됐다.
토트넘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원정 경기에서 1-0 신승했다. 전반 43분 도미닉 솔란케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선 후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승리했다.
토트넘은 1차전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으나 원정에서 승리하며 4강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시즌 맨유와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극도로 부진해 망신당하고 있다. 맨유는 10승8무14패로 승점 38점을 얻는 데 그치며 14위에 머물고 있다. 토트넘은 11승4무17패 37점으로 15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겨우 1점 차이로 두 팀은 하위권에서 경쟁하는 모습이다.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강호이지만 두 팀은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유로파리그에서는 4강에 진출하며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4강에서 맨유는 스페인의 강호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한다. 토트넘의 상대는 보되 글림트(노르웨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하위권에 있지만 강등 걱정은 없다. 강등 마지노선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이 21점으로 승점 차이가 크다. 어차피 성적을 올려 다음시즌 UEFA 클럽대항전에 나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온전히 유로파리그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프리미어리그는 거의 포기하는 수준까지 가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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