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18일 잠실, 광주구장 중계방송에 실시간 데이터를 시각화해 표출한다. 사진 | KBO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KBO리그 ‘집관’러들은 오늘(18일)부터 일명 ‘꼬리표’를 감상(?)할 수 있다. 당장은 LG와 KIA의 홈 경기 ‘직관러’만 특혜를 누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중계방송에 트래킹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각화 콘텐츠를 시범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잠실구장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만 표출할 수 있다.

투구와 타구 궤적에 ‘꼬리표’가 따라붙어 직관성을 더한다. 골프 중계방송 등에서는 이미 시행 중인 시스템이다. 중계방송으로 야구를 감상하더라도 타구나 투구 궤적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꼬리표’는 공이 어떤 궤적으로 날아가는지 보여준다.

숫자도 당연히 따라온다. 투구와 타구 스피드, 발사각, 회전수 등이 한 화면에 담긴다. 상황에 따라 내외야 1,3루 등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하는 시각화 그래픽도 적용할 예정이어서 ‘직관러’들은 플레이 흐름을 실시간 데이터와 함께 보게 돼 더 몰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투구는 수직 무브먼트나 변곡점, 타구는 최고점(높이) 등이 함께 표시되면 조금 더 깊게 야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BO측은 “경기 데이터를 중계방송 화면에 표출해 몰입도 있는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목적”이라며 “야구팬들이 경기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할뿐만 아니라 중계방송 콘텐츠의 다변화와 품질 고도화도 기대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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