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박연준 기자] 두산이 새로운 변화를 줬다. ‘신인’ 박준순(19)이 데뷔 첫 선발 출전한다. ‘기대주’ 김민석(21)이 1군에 돌아왔다. 벤치 분위기도, 라인업 구성도 새바람을 맞는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인태(지명타자)-강승호(3루수)-박준영(유격수)-박준순(2루수)-조수행(좌익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좌투수 잭 로그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박준순이다.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명된 선수다. 이날 데뷔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지금까지 1군에서 대타와 대수비로 두 경기에 나선 것이 전부다. 이날 데뷔 첫 안타를 노린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박)준순이가 많이 긴장할 것이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다. 이날의 기회가 어떤 결과로 작용할지는 흐름에 달렸다”며 “연습 때처럼만 해준다면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1군 엔트리에도 변화가 있다. 투수 박정수와 외야수 김동준이 말소됐다. 그 대신 투수 박신지와 외야수 김민석을 콜업했다. 이 감독은 “박정수는 컨디션이 떨어졌고, 김동준은 아직 1군에서 쓰임새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민석은 다시 1군 문을 두드린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33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개막전 좌익수였다. 시즌 9경기 타율 0.167로 부진했다. 이후 퓨처스리그(2군)에서 타격감을 재정비했다. 2군 9경기 타율 0.375, 전날 이천 LG전에선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김민석이 많이 좋아졌다. 이날 스타팅도 고려했지만, 조수행이 최근 나쁘지 않은 흐름이다. 벤치에서 대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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