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도영. 사진 | 도영 SNS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NCT 도영이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온다.

20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도영은 오는 6월 9일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지난해 4월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YOUTH)을 발표한 이후 약 1년 만의 컴백이다. 전작이 뛰어난 완성도로 호평 받았던 만큼, 신보 역시 도영의 섬세한 감성과 탄탄한 보컬의 총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 앨범 ‘청춘의 포말’은 도영의 솔로 보컬리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작품이었다. 청춘의 순간을 테마로 삼아, 총 10곡으로 구성된 앨범 전반을 일관된 감성으로 노래했다. 앨범명에 걸맞게 서정적이고 문학적인 정서가 짙은 곡들로 채워지며, 도영의 순수한 감수성이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NCT 도영.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반딧불’(Little Light)은 도영의 청량한 보컬이 강렬한 기타 리프와 어우러진 곡으로, ‘나의 작은 빛이 누군가에게 한 줄기 빛이 되길’ 바라는 소중한 마음을 노래했다. “이 빛을, 내 숨을 다 쏟아내면, 내 작은 달이 저 별을 꼭 닮아있기를” 같은 가사는 감정의 밀도를 끌어올렸다.

도영이 단독 작사한 ‘새봄의 노래’(Beginning)는 음악을 향한 진심을 담은 곡이었다. 화사한 피아노 선율 위에 스트링 사운드가 촘촘하게 쌓이며 도영의 목소리에 설득력을 더했다. 팬덤 ‘엔시티즌’의 애칭 ‘시즈니’를 연상하게 하는 “길을 잃었던 날 지켜준 계절과 날아, 더 위로 이 세상의 끝까지”라는 가사는 도영의 유려한 표현력을 실감하게 했다.

팬들에게 보내는 헌사 ‘나의 바다에게’(From Little Wave)도 도영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곡이었다. “넌 나를 움직이게 하고 일렁이게 했어” “나의 바다야 언제나 나를 지켜봐 줘, 너만은 나를 세게 안아줘”라는 구절은 사랑을 고백함과 동시에 앨범의 주제 ‘청춘의 포말’을 감각적으로 아우르는 노랫말이었다.

NCT 도영.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도영은 NCT 127 메인보컬로 활동하며 맑은 음색과 허스키한 질감을 동시에 지닌 독보적인 보컬을 구축해왔다. 강한 퍼포먼스 중심의 NCT 127 활동과 달리, 솔로 앨범에서는 보다 섬세하고 감성적으로 보컬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발라드부터 밴드 사운드의 모던 록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단단한 음악적 역량을 증명해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앨범도 리스너들과 함께 공감하고 위로를 나눌 수 있는 음악을 담고자 공들여 준비하고 있어 더욱 깊어진 도영의 감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앨범 발매 이후에는 6월 14, 15일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2025 도영 콘서트 ‘도어스’’를 개최된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서울 앙코르 공연 이후 7개월 만이다. 공연 타이틀 ‘도어스’는 ‘기억의 문’을 여는 순간 마주하는 감정의 여정을 의미한다. 도영의 음악을 통해 각자의 기억을 따라가는 무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rok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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