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황선홍 감독이 지향하는 ‘위닝 DNA’가 대전하나시티즌의 선두를 이끌고 있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지난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김천 상무와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2위간 맞대결로 주목받은 양 팀 대결에서 대전은 김천 유강현의 퇴장 속 승점 3을 얻었다. 특히 김천 핵심 공격수 이동경을 꽁꽁 묶었다.
가장 먼저 승점 20 고지에 오른 대전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광주FC(승점 16)과 격차는 4점이다.
지난시즌 부진을 겪으며 강등권 위기에 처했던 대전은 황 감독이 소방수로 온 뒤 활발한 겨울 이적시장을 거쳐 180도 다른 팀으로 거듭났다. 황 감독은 선수의 패배 의식을 털어내고 ‘위닝 멘탈리티’를 입히고 있다. 대전은 10경기에서 6승(2무2패)을 챙겼다. 지난시즌 대전이 38경기에서 거둔 승리(12승)에 이미 절반까지 도달했다.
대전은 17골을 터뜨렸고 11골을 내줬다. K리그1 최다 득점 1위다. 실점이 많은 게 고민거리지만, 김천전에서는 지난달 수원FC(1-0 승)전 이후 7경기 만에 클린시트도 달성했다.


특히 마사, 이순민, 최건주 등 연이은 부상자가 발생에도 무너지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스럽게 선수단 내부에서 ‘할 수 있다’,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무엇보다 어려운 원정에서 힘을 내고 있다. 홈 성적은 1승1무2패로 주춤하지만 원정에서 치른 6경기에서 5승1무, 승점 16을 쓸어 담았다.
김천전에서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문환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후반 교체 투입돼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번시즌 첫 출전이다. 이순민의 이탈 후 오른쪽 측면 수비와 중앙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한 강윤성의 체력 안배도 가능해졌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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