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김종민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왼쪽 위부터) H.O.T 장우혁, NRG 천명훈, H.O.T 토니, 신화 이민우, 클릭비 김상혁, 젝스키스 장수원. 사진 | 김상혁 SNS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이것이 축제로구나! 가수 김종민이 인생의 새 출발을 알리는 날, 20세기를 주름잡았던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김종민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11세 연하인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코요태의 ‘우리의 꿈’을 부르며 등장한 신랑 김종민은 하객들의 떼창과 함께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하객들은 미리 나눠준 메모에 맞춰 “유부남”, “첫날밤”, “사랑해”, “가즈아”를 외치며 장관을 이뤘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1부 유재석, 2부 문세윤과 조세호가 맡았다. 축가는 가수 린,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심창민)과 유노윤호(정윤호), 이적이 차례대로 불렀다.

볼거리가 많아 축제 분위기였던 김종민의 결혼식. 하객들의 시선을 뺏은 건 이날의 주인공 신랑·신부만이 아니었다. 결혼식장에는 그를 축하하기 위해 많은 지인이 자리했는데, 특히 1990년 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가요계를 평정했던 가수들이 눈길을 끌었다.

코요태 멤버 신지와 빽가는 팀 리더의 결혼식에 빠질리 없었다. 이들은 가장 큰 소리로 떼창하며 김종민을 축하했다.

(왼쪽에서 두 번째) 김종민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김태균, 지상렬, 김현수, 김상혁, 홍경민. (오른쪽) 김종민이 신랑 입장 때 하객들이 떼창으로 부른 코요태의 ‘우리의 꿈’ 가사. 사진 | 스포츠서울DB

1세대 아이돌 클릭비 김상혁은 개인 SNS를 통해 이날의 새로운 추억을 공개했다. 그는 먼저 H.O.T 토니(안승호)와 장우혁, 젝스키스 장수원, 신화 이민우, NRG 천명훈과 같이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SNS엔 공개하지 않은 사진 속에는 컬투 김태균, 개그맨 지상렬, 가수 홍경민와 김현수 등이 이날의 주인공 김종민을 둘러싸고 환한 미소로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지금은 사라져 이젠 추억으로 남은 KMTV의 ‘쇼!뮤직탱크’ 같았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금의 SBS ‘인기가요’와 대적할 정도로 인기 많았던 가요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여기에 자주 출연했던 가수들이 자리해 추억 소환도 이뤄졌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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