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장근석이 진짜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최근 방송된 MBN ‘가보자GO4’에서 그는 방송 최초로 80평대 싱글 하우스를 공개하는가 하면, 우울증과 암 투병, 조울증 진단까지 숨김 없이 털어놓으며 시청자와 만났다.
장근석은 “도쿄돔 공연 전 우울증이 심해 아무 기억이 없다”고 고백했다. 스무 살에 일본 진출 후 7년 만에 이룬 꿈의 무대였지만, 공연을 치른 뒤 무려 6개월간 앓아누웠다. 조울증 진단도 있었다는 것.
그는 “6개월은 아무것도 못하고, 또 6개월은 아이디어가 쏟아졌다”며 “그래도 조증에게 고맙다”고 했다.
장근석은 자신의 80평대 싱글 하우스도 처음 공개했다. 조명, 소품 하나까지 직접 꾸민 공간은 아늑함과 실용성이 어우러졌고, 요리와 청소 역시 모두 손수 한다고 밝혔다.
장근석은 “암 투병 후 아침마다 혈압을 잰다”며 “갑상선암 진단 후 수술까지 일주일간 가족에게도 숨겼다. 더 강해지기 위해 금연도 했다”고 말했다.
자선 사업에 대한 꿈도 언급했다. 그는 “기부했던 병원에서 도움을 받으며 ‘내가 나눈 것이 결국 돌아온다’는 걸 느꼈다”며 “12억 기부 이후, 더 많이 벌어서 더 많이 베풀고 싶다. 자선사업 관련 공부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장근석은 “비난이 무섭지 않다. 내가 내뱉은 말은 지킬 자신이 있다”며 어느새 더 단단해진 내면도 보여줬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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