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에서 성승민 선수가 시상대에서 동메달 획특 후 기념사진을 촬옇하고 있다. 사진 | 대한근대5종연맹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대한민국 근대5종 국가대표팀이 22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되는 ‘2025 근대5종 월드컵 2차 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26일까지 진행되며, 대한민국 대표팀이 시니어 부문에서 장애물 종목이 도입된 세계무대에 공식적으로 나서는 첫 출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2028 LA 올림픽부터 승마 종목이 제외되고 장애물 경기가 도입되면서, 국제근대5종연맹(UIPM)은 2023년부터 시니어 이하 청소년세계선수권(U17, U19 등) 대회에 장애물 종목을 우선 도입했다.

시니어 부문은 2024 파리올림픽까지 승마를 유지했다. 올해부터 시니어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장애물 경기를 정식으로 채택했으며,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2차 월드컵을 통해 처음으로 장애물이 포함된 세계 무대에 나선다.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신수민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고 있다. 사진 | 대한근대5종연맹

장애물 경기는 약 70~80m의 코스에서 8개의 장애물을 최단시간 내에 통과해야 하는 고강도 체력 종목으로, 선수들의 속도와 민첩성, 순발력, 그리고 순간적인 판단력을 복합적으로 요구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해 개최된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장애물 종목에 처음 출전하여 우수한 성적과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그 경험과 준비된 기량을 바탕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표팀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성승민과 남자부 7위를 기록하며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알린 서창완이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서창완이 레이저런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한근대5종연맹

두 선수는 파리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된 종목 체계 속에서도 대표팀에 안정감과 자신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근대5종연맹은 “이번 월드컵은 새로운 종목 체제에서 대표팀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라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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