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준은 23일 수원 KT전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사진 | SSG 랜더스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SSG 타선이 침묵을 깨고 마침내 폭발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미치 화이트(31)는 KBO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SSG는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던 타선이다. 이날은 달랐다. 장단 17안타(4홈런)로 맹위를 펼쳤다.

정준재를 제외한 8명의 타자가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조형우는 개인 첫 4안타 경기(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를 완성했다. 고명준은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어 최지훈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한유섬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화이트는 23일 수원 KT전 6이닝 5삼진 2실점 호투했다. 사진 | 스포츠서울 DB

선발 화이트는 6이닝 5삼진 2실점 호투했다. 투구수 87개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며 KBO리그 데뷔 첫 승을 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승부를 갈랐다. 1회초 SSG는 타자 일순 공격으로 6득점을 뽑아냈다. 고명준의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성한, 한유섬, 최준우, 조형우, 최지훈까지 연속 적시타를 몰아쳤다.

박성한은 23일 수원 KT전 6회초 솔로포를 터뜨렸다. 사진 | SSG 랜더스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2회초 고명준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김성현의 투런 홈런이 더해졌다. 3회초엔 선두타자 조형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팀의 세 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이어 6회초 박성한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포를 보탰다.

반면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일찌감치 무너졌다. 4이닝 동안 12안타(3홈런) 10실점으로 무기력하게 주저앉았다. 타선은 4회말 문상철, 6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솔로 홈런, 7회말 밀어내기 볼넷과 문상철 적시타로 5득점을 가져왔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점수 차가 너무나도 컸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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