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여정. 사진 | 한국마사회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복수혈전이다.

지난해 퀸즈투어 S/S, F/W 시리즈 최우수마가 다시 만났다, 영혼의 라이벌 ‘즐거운여정’과 ‘원더풀슬루’가 출전하고, 제1관문에서는 ‘글라디우스’와 ‘크라운함성’의 리벤지 매치가 열린다.

오는 27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36회 뚝섬배(G2, 1,400m, 혼OPEN, 3세 이상, 순위상금 7억 원)’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16두의 경주마가 출사표를 내밀었다. 특히 라이벌과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서울 11두, 부산 5두 중 주요 출전마 4두에 대해 알아보자.

■ 즐거운여정(24전 12/3/4,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회색, 부마: 컬러즈플라잉, 모마: 새즈미즈엘리자베, 마주: ㈜나스카, 조교사: 김영관)

지난해 뚝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즐거운여정’이 2회 연속 우승에 나선다. 단거리뿐만 아니라 중장거리 경주에도 출전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경주마로, 지난해 퀸즈투어 S/S 시리즈 최우수 암말이다. 1,400m 경주 경험은 총 7번으로, 이 중 무려 6번의 우승하여 85.7%라는 압도적 승률을 보유하고 있으며 출전마들 중 1,400m 기준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하고 있다.

원더풀슬루. 사진 | 한국마사회

■ 원더풀슬루(17전 6/5/3,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부마: 퍼지, 모마: 월들리듀드, 마주: ㈜녹원목장, 조교사: 리카디)

부산의 대표 암말 ‘즐거운여정’을 2회 연속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라이벌 ‘원더풀슬루’가 출전 소식을 알렸다. ‘원더풀슬루’는 지난해 퀸즈투어 F/W(하반기 국산 3세 암말) 시리즈에서 최우수 암말로 선정된 경주마다. 직전 경주였던 헤럴드경제배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 경주를 제외하고는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5위안에 들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한편, ‘즐거운여정’과 ‘원더풀슬루’는 대상경주에서 총10번의 대결을 펼쳤으며 상대전적은 10전 5승 5패이다.

크라운함성. 사진 | 한국마사회

■ 크라운함성(10전 7/1/1, 레이팅 95,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프리덤차일드, 모마:최고야최고, 마주: 황의영, 조교사: 이관호)

‘크라운함성’은 자신의 강점인 빠른 스타트 능력을 매 경주 보여주며 선두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동아일보배(1800m)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했으나 처음 경험하는 중장거리 경주다 보니 체력 안배에 실패하여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뚝섬배(1,400m)는 단거리 경주인 만큼 크라운 함성의 최대 강점인 폭발적인 스피드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라우디스. 사진 | 한국마사회

■ 글라디우스(15전 6/4/2, 레이팅 100, 한국, 암, 4세, 회색, 부마: 보이즈앳토스코노, 모마: 사제불이, 마주: 김기종, 조교사: 강성오)

퀸즈투어 S/S 시리즈의 제1관문 ‘동아일보배’에서 멋진 추입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한 ‘글라디우스’가 두 번째 관문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글라디우스’는 개인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큰 경주에서 우승 경험이 없어 그다지 눈에 띄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제1관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크라운함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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