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표승주가 계약에 실패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표승주는 2025 한국배구연맹 여자부 자유계약(FA) 시장에서 뛸 팀을 찾지 못했다. 협상 기간 마감일인 25일 오후까지 계약하지 못하면서 2025~2026시즌 V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됐다.
계약에 실패한 표승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1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라면서 “다른 구단의 오퍼도 오지 않았고, 원소속 구단과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깊은 고민 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표승주의 미계약은 충격적인 소식이다. 표승주는 V리그 여자부에서 실력을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로 손꼽힌다. 지난시즌에도 33.14%의 공격성공률로 277득정을 기록했다. 리시브효율 25.49%로 수비에서도 힘을 보탰다. 공수에 걸쳐 균형이 잡힌 선수로 팀에 보탬이 되는 자원이었다. 게다가 표승주는 1992년생으로 아직 만으로 30대 초반이다. 건강 상태에도 문제가 없어 현역으로 뛰는 데 무리가 없다.
실력은 충분하지만 모든 상황, 조건이 맞아떨어지지 않았다. 표승주는 수도권 구단으로의 이적을 원했지만 FA로 그를 영입할 팀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시즌 3억원의 보수를 받은 표승주는 A 등급 선수라 이적료, 보상 선수가 발생한다. 데려가려는 팀 입장에서는 부담이 따른다.
정관장은 표승주와의 재계약을 원했지만 그는 사인 후 트레이드하는 조건을 고수했다. 정관장은 조건을 맞춰보려 했지만 여의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감일인 24일 하루 전까지 표승주는 계약하지 못해 배구계에서는 의외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는데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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