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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 오를 39개국이 확정됐다. 남은 한 자리도 주인이 거의 가려진 분위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아시아 하위 12개국은 지난 12일부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1차예선에 돌입했다. 2개국씩 서로 짝을 지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벌이는 1차예선에서 일단 10개국이 승·패를 가렸다. 부탄과 인도 대만 동티모르 캄보디아 등 5개국이 2차예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FIFA랭킹 209위로 전세계 FIFA 회원국 중 꼴찌인 부탄의 승리가 눈길을 끈다. 부탄은 17일 수도 팀부에서 열린 1차예선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리랑카를 2-1로 누르고, 1차전 원정 경기 1-0 승리를 포함해 2연승으로 2차예선에 올랐다. 지난 2008년 6월 아프가니스탄을 3-1로 누른 뒤 A매치에서 승리한 적이 없었던 부탄은 이번 2연승으로 활짝 웃고 처음 출전한 월드컵 예선에서 기적을 일궈냈다.
대만은 같은 날 홈에서 브루나이를 2-0으로 눌러 1차전 0-1 패배를 뒤집고 1차예선을 통과했다. 동티모르와 인도 캄보디아는 각각 몽골과 네팔 마카오를 따돌렸다. 파키스탄과 예멘의 2차전은 파키스탄 테러 사건으로 킥오프 직전 연기됐으나 1차전에서 3-1 승리를 챙긴 예멘이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오른 상황이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은 한국 등 FIFA 랭킹 아시아 상위 34개국에 1차예선을 통과한 6개국이 합류해 이뤄진다. 40개국은 5개국씩 8개조로 나뉘어 오는 6월11일부터 내년 3월29일까지 진행되며 각 조 1위 8개국, 그리고 각 조 2위 중 성적 상위 4개국 등 총 12개국이 최종예선에 나간다. 2차예선 조추첨은 내달 14일 열린다. 한국은 일본 이란 호주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과 함께 조추첨 톱시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기기자 silva@sportsseoul.com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출전국(FIFA 랭킹 순)
이란 일본 한국 호주 아랍에미리트연합 우즈베키스탄 중국 오만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필리핀 베트남 몰디브 아프가니스탄 팔레스타인 타지키스탄 태국 투르크메니스탄 레바논 북한 키르기즈스탄 시리아 미얀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방글라데시 라오스 괌 인도 캄보디아 동티모르 대만 부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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