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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방문한 반얀트리 푸껫 스리람 카일라삼 충지배인은 “한국인들의 어떤 다양한 여행객들에게 각각 만족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달라진 푸껫, 모든 한국인이 좋아할 것”
태국 푸껫은 한국인들에게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된 여행지이다. 많은 유러피안과 북미, 호주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열대 휴양지 중 한 곳으로 꼽고 있지만 한국인에겐 그저 ‘태국’일 뿐이다.

하지만 푸껫에 다국적 리조트의 지속적이고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지중해와, 카리브해, 남태평양의 휴양지와 비교해 모든 면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췄음을.

특히 푸껫섬 북부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단지 ‘라구나 푸켓(Laguna Phuket)’의 반얀트리 호텔 체인은 올 초부터 자사의 리조트와 골프장에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공사를 단행했다. 반얀트리 푸껫 측은 “허니무너, 커플, 가족 등 모든 형태의 여행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재방문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1월 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될 반얀트리 푸껫의 스리람 카일라삼(Sriram Kailasam) 총지배인(General Manager)이 서울에 왔다. 그를 만나 반얀트리 푸껫이 추구하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휴식’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한국인들은 흔히 ‘럭셔리 호텔’이라고 하면 포시즌스, 파크하얏트, 콘래드, W 등 글로벌체인호텔의 상위 브랜드를 먼저 떠올린다. 반얀트리 역시 한국인들에게 럭셔리 호텔로 인식되어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무슨 차이인가. 반얀트리를 한 마디로 정의해 달라.

반얀트리는 ‘Sense of Romance’(여행에서의 로맨스를 추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색다른 경험을 창조하는 것이 다른 럭셔리 호텔과의 차이점이다. 우리는 태국에 오는 한국인들이 반얀트리의 환경에서 태국 푸껫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시장을 공략할 때 풀빌라든, 스파생츄어리든, 더블풀빌라든, 골프코스 든 우리는 같은 맥락을 유지하려고 한다.

위치, 로맨스, 문화, 음식 등을 우리 브랜드에 녹여내어 스스로 특별함을 만들고 있다. 포시즌스, 콘래드 등 브랜드도 물론 훌륭하지만, 우리는 외부적 요건들 을 융합해 우리 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태국 특히 반얀트리에 방문하고 돌아가면 사람들이 반얀트리에서 ‘특별한 태국의 문화와 음식’을 경험했다고 생각이 들도록 해주고 싶다. 푸껫에 있는 좋은 호텔들을 방문해 본 적 있다. 모두 좋고 훌륭하지만 그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은 동일했고 특별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반얀트리 푸껫의 컨시어지가 지향하는 것 중 다른 호텔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태국의 서비스는 세계적이다. 그 중에서도 반얀트리는 아시아 첫 번째 통합리조트 단지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25개 레스토랑, 6개 리조트, 골프코스가 있어 편리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반얀트리 푸껫 로비에서 골프코스까지는 25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 몇 걸음을 옮기면 스파 트리트먼트룸에 도달할 수 있다.

레스토랑은 25개나 되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여기다 각각의 고객층에 맞는 리조트가 6개나 되기 때문에 다양한 고객층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다.

커플들은 올해 새롭게 리뉴얼 오픈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하고 세계적 수상 경력의 스파를 받을 수 있다. 가족 단위 손님들은 2개의 풀이 있는 ‘더블 풀빌라’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며 아이들은 키즈클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런 것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반얀트리 푸껫은 거대한 통합 리조트단지에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호젓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질문이 좋다. 맞다. 하지만 여러 시설로서 이를 보완하고 있다.

반얀트리 푸껫은 ‘반얀트리 스파 생추어리’와 ‘더블 풀빌라 바이 반얀트리’를 소유하고 있다. 반얀트리 스파 생추어리 푸켓(Banyan Tree Spa Sanctuary Phuket)은 외부인들은 들어갈 수 없도록 철저히 독립된 공간으로 관리되고 있다.

발을 씻을 수 있는 곳, 객실에 직접 스파 테라피스트가 방문해 스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스파룸 등이 있다. 자신만의 독립된 공간에서 휴식을 할 수 있고 요가도 배울 수 있으며 인빌라 다이닝(In villa Dining)으로 객실에서 편하게 식사를 할 수도 있다. 특히 스파는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모든 혜택은 스파 생츄어리 빌라에 포함된 옵션이기 때문에 고객들은 따로 서비스를 선택하거나 지불할 필요가 없다. 호젓한 것을 좋아하는 커플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

더블 풀빌라 바이 반얀트리(Double Pool Villa by Banyan Tree)는 ‘궁극의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대부분은 100㎡ 이상의 넓이로 각 객실은 넓은 2개의 풀을 보유하고 있다. 빌라를 전담하는 직원들이 게스트를 모두 관리해주며 매일 밤 칵테일 파티를 할 수 있다. 다른 빌라에서는 경험하지 못할 혜택들이 많이 있다. 빌라 자체가 넓기 때문에 커플보다는 가족단위 손님에게 적합할 것이다.

카시아_푸켓_복층구조_객실
반얀트리 호텔 체인의 카시아 푸껫 복층 객실.


●최근 한국인 신혼여행객들은 장거리 여행지를 선호하고 있다. SNS에 사진을 찍어 자랑할 수 있는 멕시코 칸쿤, 모리셔스, 세이셸, 피지 등으로 떠나고 있다. 그에 반해 푸껫은 좋은 것은 둘째치고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곳이다.
지역의 희소성, 특수성이 떨어지는데 이에 반얀트리 푸껫은 한국의 허니무너, 커플, 럭셔리 소비계층에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가?

반얀트리 푸껫이 어떤 한 소비계층에 집중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최근의 장거리 여행지는 저렴해지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허니무너에게만 집중하지 않고, 독립여행객, 재방문객, 가족단위 등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
계속 우리가 가진 다양한 장점을 어필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 반얀트리 푸껫은 지난 4월부터 풀빌라, 레스토랑 등을 리노베이션하고 있다. 공사는 오는 11월 끝날 예정이다. 이제 리조트에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반얀트리에서만 볼 수 있는 시그너처 조각, 건축물 등 현대인들이 좋아할만한 것들, 한국인들에게 셀카 찍기에 좋은 시설들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사람들이 더욱 더 소셜미디어에 관여하고 있다. 우리도 그것을 인지하고 있고 사람들이 SNS 채널에서 얘기할 수 있는 토픽을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저녁이 되면 로비에 모든 불을 끄고 음악과 양초 100개를 켠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매일 저녁을 환상적으로 즐길 수 있다. 문화적인 소셜 모임도 가능하다.

●7년 전에 반정부 시위로 푸켓 공항이 마비된 적이 있다. 한국여행객들이 발이 묶였었는데 여전히 그러한 위험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 태국의 안전에 대해 말해 달라.

푸껫은 조용한 곳이고 세계적인 항공편들이 거쳐가는 곳이다. 내 생각에는 한국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나 또한 아무런 문제 없이 한국을 방문했다.
우리는 그냥 우리의 삶을 살면 되는 것이다.

태국은 여행객들에게 매우 안전한 곳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환경적인 요인들이 영향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푸껫은 특히나 개인적으로 매우 즐거운 휴가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라 생각한다. 관광업은 태국과 푸껫의 산업 중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은 특히나 더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정부도 알고 있다.

●롯데, 신라 호텔 등 한국 로컬 호텔 브랜드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알고 있는가. 특히 롯데의 경우 괌, 호치민, 모스크바 등에 이어 뉴욕 등 해외 주요 목적지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막강한 자본력을 보유한 한국 로컬 호텔 브랜드들이 푸껫에 진출하게 된다면 일부 한국인들이 그쪽으로 유입될 것이다. 그에 대한 방어적인 전략이 있나?

푸껫은 많은 공급이 있는 곳이다. 좋은 브랜드가 많이 있고 지금도 많은 브랜드가 새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의 생존 전략은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포시즌스와 신라호텔 중 어디를 가든 좋은 경험이 되겠지만, 우리는 반얀트리에 올 수 밖에 없는 경험과 동기를 만들 것이다.

한국의 음식, 서비스 등을 만들어 제공하고 싶다. 반얀트리는 푸껫 관광시장의 리더로서 특별한 셀링 포인트를 갖고 있다. 꾸준히 시장을 모니터하며 새로운 여행객들의 필요, 요구사항 등에 적응하고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있다.

반얀트리_세이셸_꽃잎_목욕
반얀트리 호텔의 창의적인 컨시어지는 정평이 났다. 사진은 반얀트리 세이셸의 꽃잎 목욕.


●반얀트리 푸껫은 반얀트리 첫번째 호텔이다. 최초의 호텔이라는 상징성은 좋지만 그렇기에 새로움과 설렘은 덜하다. 반얀트리 푸껫이 갖는 상징성, 장점을 말해달라.

우리는 반얀트리, 앙사나, 카시아 브랜드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럭셔리라는 콘셉트에만 집중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계속해서 개척하고 있다. 반얀트리가 궁극의 럭셔리 리조트라면 앙사나는 젊은 가족 단위 손님을 개발 중이다.

카시아는 또 다른 새로운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고객들은 그들의 니즈에 맞는 브랜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항상 어떻게 하면 반얀트리를 계속 매력적으로 느끼게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다. 특히 한국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 우리는 한국인 신혼여행객, 젊은 커플들, 그리고 하나 투어와 같이 대형 여행사에게 고객이 어떤 것을 찾는지 물어보고 있다. 우리는 지금 자쿠지 빌라 업데이트, 반얀트리 풀 빌라 업그레이드 등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호젓한 경치를 감상하며 라군에서 식사를 하는 기억은 한국인들이 특히 좋아할 것이다.

반얀트리에서는 로맨틱한 이벤트도 가능하다. 액티비티 중에 랜턴 날리기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커플들이 랜턴을 함게 날리며 소원을 비는 이벤트다. 빌라에 돌아가면 초, 꽃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이 로맨틱 이브닝은 신혼여행객들에게 적합하다. 우리는 이처럼 다양한 고객층에게 매우 오픈되어 있다.

●한국인들은 홍콩 페닌슐라, 싱가포르 래플스 등 한 지역에서 호텔을 고를 때 그 ‘상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반얀트리 푸껫이 그 지역에서 차지하는 의미는?

반얀트리 푸껫은 이곳 푸껫섬에서 21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다. 1~2년 된 신생 브랜드가 아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과 영혼적인 교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55%의 고객들이 10년 이상 반얀트리 푸껫을 찾고 있는 충성적인 재방문 고객 들이다. 그들은 첫 방문에서 좋은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반얀트리를 찾고 있는 것이다. 충분한 상징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푸껫은 한국에 무척 친숙한 지역이다. 하지만 스리람 카일라삼 총지배인이 호텔 밖 장소 중, 한국인들이 아직 잘 모르지만 정말 좋은 곳을 하나 추천해 달라.

푸껫은 다양한 음식점들이 많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세계적으로 음식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리고 또 무인도 투어를 추천하고 싶다. 하루 일정으로 리조트 근처의 ‘시 카누 투어’를 다녀올 것을 추천한다. 바다로 나가서 카누를 타고 섬의 아래에 위치한 빈 공간으로 들어가게 된다.

화산이었기 때문에 섬 안쪽 빈 공간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 그 안은 호수처럼 생겼는데 섬 바깥 풍경과 안쪽은 완전히 다르다. 하루를 환상적인 경험으로 채울 수 있다. 푸껫은 사실 3~4일 일정으로 오기에 부족한 곳이다.

많은 게스트들이 1주일 이상 머물고 있다. 장시간 머물고도 다음 해에 또 방문하곤 한다. 아마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우석기자 demory@sportsseoul.com

☞반얀트리 푸껫은 푸켓섬의 북쪽 해변 방타오(Bang Tao)만에 위치해 있으며, 공항에서 자동차로 불과 20분 거리에 위치했다. 1994년 론칭한 반얀트리 푸껫은 아시아 첫번째 통합 리조트인 라구나 푸껫의 한 부분으로 열대산림에 둘러싸인 174개의 럭셔리한 빌라를 제공한다. 반얀트리 푸껫은 2015년 4월부터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공사를 시작해 올 11월 공사를 끝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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