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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청주 국민은행 서동철(47) 감독의 당근책이 통할까. 서 감독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2박 3일의 외박을 3연승의 포상으로 내걸었다.
서 감독은 1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당분간 우리 팀의 일정이 괜찮다. 선수들의 체력안배도 시킬 수 있을 듯 하다”면서 “오늘 포함해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3경기를 하는데 3연승을 하면 기분좋게 크리스마스를 보낼 것 같다. 3연승을 할 경우 선수들에게 2박을 주기로 했다. 남자친구 있는 선수들이 좋아할 것 같다”며 웃었다.
국민은행은 이날 경기를 치르고 오는 20일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경기를 소화한다. 23일 구리 KDB생명과의 원정경기 후에는 28일 다시 KEB하나은행과 맞대결을 하기까지 4일을 쉰다. 서 감독은 “크리스마스 이브 때부터 쉬게 되는데 3연승을 하면 23일 경기가 끝나는 밤부터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생각이다. 3연승을 하면 25일 낮에 천천히 들어오면 된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비시즌 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뒤 지난 6일부터 복귀한 서 감독은 이날도 “살이 좀 쪄야 하는데 아직까지 이전 옷들이 모두 다 크다”며 멋쩍게 웃으면서 “선수들이 빨리 살 좀 찌라고 한다. 걱정을 많이 해주고, 나를 위해서 더 잘하려고 열심히 하는 게 보이더라”며 흡족해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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